“잘하겠다” “시정조치하겠다” 등 부드러워져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22일 재개된 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인배 사장의 국감 태도가 지난 20일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최철국 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은 이날 국정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임 사장에게 “오늘 국감 전까지 '1초 경영'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와 광고로 전기안전공사의 경영 변화 현황을 제출하라”며 “전기안전공사의 국감 태도 및 자료 제출 여부로 임 사장의 최종 해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 이어 “20일 전기안전공사 국감 파행으로 21일 전기안전공사에 여러 자료를 요청했지만 사장의 결재가 없을 경우 자료를 줄 수 없다는 말이 되돌아왔다”며 “홍보비 지출 내역, 보도자료 배포 여부 등의 내용을 21일 오전에 요구했지만 22일 새벽 2시에 도착하는 등 1초 경영이 아닌 ‘1년 경영’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이 “전기안전공사가 경찰청, 소방청 등과의 교류가 전혀 되지 않아 사고 여부를 잘 모르지 않냐”고 질의하자 임 사장은 “앞으로 경찰청 등과 사고 여부를 알 수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며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로 답변했다.

또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인천 서구 강화 갑)이 “매년 거론되는 이야기지만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누전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앞으로 잘하겠다. 시정조치하겠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의 “TV, 라디오 등의 광고는 줄었지만 보수언론인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에만 광고가 치중됐는데 이해가 안 가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임 사장은 고개를 끄떡이며 “시정하겠습니다”고 즉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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