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주유소 마케팅',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추석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업계에서는 기업 이미지와 매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풍성한 한가위 행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업체들은 주유소를 통해 판촉물이나 할인 혜택 등을 주는 '한가위 마케팅'에 나선다.

SK㈜는 내달 3-5일 전국 고속도로 SK 주유소(충전소 포함) 48곳에서 모든 주유 고객들에게 키친타월을 준다. 또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www.okcashbag.com)를 통해 OK캐쉬백 포인트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믹서기 등 90여개의 할인 상품을 내놓는다.

 

GS칼텍스 역시 내달 4-8일 고속도로 GS 주유소 이용 고객들에게 밀폐용기 10만 세트를 선착순 제공한다. 또 킥스 사이트(www.kixx.co.kr)에서 신청받아 모든 응모 고객들에게 보너스 포인트 100점과 GS이숍 5천원 할인쿠폰을 주고, 일부 당첨  고객들에게는 10만점(50명)에서 최고 100만점(1명) 등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도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 경품행사 등을 통해 '추석맞이 고객 유치작전'을 벌이는 한편 기존 고객들을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무료 시승행사를 갖는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등 3개사로, 현대차는 '즐거운 고향길 렌탈 이벤트'에 싼타페 200대, 그랜저 200대, 트라제XG  100대, 스타렉스 100대를 동원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새 차'를 타고 고향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5만원 상당의 유류권도 받게 된다.

 

기아차는 이번 추석 시승을 위해 뉴카렌스 25대, 그랜드 카니발 50대, 뉴카니발 25대 등 총 100대의 레저용 차량을 준비해 놓았다. 무료 시승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2일간이다.

 

GM대우차 역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에 대한 마케팅 차원에서 '추석맞이 7일간의 시승'이라는 명칭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내달 2-8일 300명의 고객에게 7만원 상당 주유권과 함께 윈스톰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승행사와는 별도로 자동차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 4-8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서비스센터를 설치, 차량 엔진과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등을 점검하고 냉각수와 각종 오일을 보충해주며 일반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전국 주요도시 20개 지역 및 55개 지점 소재지에서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 일제점검을 벌이며, GM대우는 30일까지 전국 GM대우 정비사업장에서 오일류, 등화류 등 10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을 갖는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항공사들도 임시편을 투입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각각 100편과 41편의 임시편을 운행할 계획으로 부산과 제주노선 임시편은 인천공항에서도 출발한다. 또 연휴 동안 한번에 예약 가능한 좌석은 1인당 4석으로 제한된다.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 동안 부산-김포 노선에서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50% 할인하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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