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수요는 상대적 반락으로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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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천연석유가스(LNG) 수요는 발전용 소비둔화와 도시가스용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2475만6000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박사)은 "올해 상반기에는 LNG발전용 소비가 전체 LNG 소비증가를 이끌었던 반면 하반기에는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LNG의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NG 소비 동향=2005년도 전체 LNG 소비는 2306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전용 LNG 소비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도시가스용 LNG 소비는 추운 기후의 영향으로 12.2%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전체 LNG 소비는 1338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1/4분기 LNG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2.5%에 그쳤으나 2/4분기 LNG 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26%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오연구원은 "발전용 LNG 소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석유발전과 석탄발전이 모두 급감함에 따라 필요한 전력소비 증가분을 대부분 LNG발전이 담당했기 때문에 매우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시가스 소비는 170억5100만㎥로 전년대비 10.6%의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08억1000만㎥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도시가스 소비 증가가 전년 동기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전망=올해 전체 LNG 수요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2475만6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올해 발전용 LNG 수요는 전년대비 15.8% 증가한 1021만1000톤으로 예상되며, 도시가스용 LNG 수요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1430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하반기 전체 LNG 수요는 1136만9000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체 LNG 수요는 상반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4분기에는 발전용 LNG 소비둔화와 4/4분기에는 도시가스용 LNG 소비감소 등 특징적인 모습들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이라고 말했다.
올해 도시가스 수요도 전년대비 3.8% 증가한 176억9100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급격한 도시가스 소비증가에 대한 상대적 반등하락 효과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오연구원은 "소비증가세가 많아지는 4/4분기 도시가스 소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며 "도시가스 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가정용 도시가스의 소비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