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개요]

-제목 : 오세암

-원작 : 정채봉

-연출 : 이광열

-장르 : 뮤지컬

-대상 : 전체관람가

-소요 : 80분

-일시 : 2006년10월14일∼12월31일

-장소 : 나루아트센터

-문의 : 02)555-0822~3

 

[작품소개]

감동의 베스트셀러‘오세암’이 뮤지컬로 꾸며져 무대에 오릅니다.

(故)정채봉 원작‘오세암’은 성인을 위한 동화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1983년에 첫 발간하여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혔고 애니메이션‘오세암’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애니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각국의 수많은 작품 경쟁에서‘대상’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미 수작으로 평가된‘오세암’은 이제 도서와 영화, 애니메이션에 이어서 20여년 만에 뮤지컬로 구현

되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며 특유의 시적 언어와 서정성으로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맑은 시선

속에 ‘엄마’ 라는 단어에 담긴 본능적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며 시정어린 음악이 살갑게 전개되면서 보석

같은 감동을 일구어냅니다.

 

[작품줄거리]

‘오세암’은 다섯 살배기 아이의 나이를 따서 붙여진 작은 암자의 이름입니다.


어린아이 길손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줄도 모른 채, 눈먼 누나 감이와 함께 엄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길을 나선 어린 남매는 꾸준히 변해가는 계절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둘이서만 공유해야 합니다. 비록,

밥을 구걸하며 살아가야하는 남매지만 험한 세파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의 결을 맞춰나갑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길손이’는 말로써 그림을 그리고 눈이 먼 누나‘감이’또한 어둠 속에서 빛을 떠올리며 작은 시인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얼굴 같은 하늘과 구름, 엄마의 품과도 같은 바람, 엄마가 있는 곳을 알려줄 것만같은 나무, 꽃, 새들은 모두 길손이의 정다운 친구들입니다.


어느 날, 남매는 길을 지나다 설정을 만나게 됩니다.

설정은 남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며 보살펴줍니다.


하지만 그곳엔 또 악동 같은 동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텃세를 부리며 길손이를 괴롭히지만 길손이 또한 지지 않으려고 떼를 씁니다.


계절은 바뀌어 겨울이 되었고, 설정은 길손이와 동자들을 떼어놓고 글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설악산 꼭대기에 작은 암자로 데려갑니다.

누나와 이별을 해야 하는 길손이지만 열심히 기도를 하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슬픔도 잊어버립니다.


길손이를 홀로 두고 양식을 가지러 마을로 내려간 설정은 하염없이 내리는 눈에 길이 끊겨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데..

 

[작가소개]

시인이자 아동문학의 대가 (故)정채봉.


아동문학 작가로는 최초로 '성인동화' 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하며 현대 문학사의 거목이 된 시인이다.


그는 평생을 소년의 감성으로 엮어진, 시적 언어로 작고 소박하지만 위대한 가치를 이야기해 왔으며 최고만을 가치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가장 가까이 가장 소박한 것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왔다.


해맑게 웃는 갓난아이의 얼굴에 나타난 평화로움. 꼬마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 묻어나는 동심.

온 가족이 오손 도손 모여 사는 소박한 행복.....


그가 이야기하는 감성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 이면서도 어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것은 잊고 있었던 동심과무심했던 작고 소박한 것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따뜻한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겸연출가/이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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