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Wh급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사업' 정부 국책과제 선정

[이투뉴스/클릭코리아] 대구시가 삼성 SDI주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 '에너지저장 상용화 과제제안평가'의 '10kWh급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 최종 대상지로 6일 선정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전력수요가 적을 때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나 전기료가 비싼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함으로서 전력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대구시에 따르면 ESS는 정부가 에너지효율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구축사업에도 필수적으로 활용되며 주택용의 경우 2015년에는 3조1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시스템 필요성이 커지면서 프랑스와 독일은 이미 2012년 사업화를 목표로 관련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스마트그리드 사업 기반확보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시범보급사업과 함께 가전제품화를 통한 시장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모두 2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통신(KT)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부품연구원(KETI),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등이 공동으로 소재, 시스템, 통신망구축, 실증단지운영 등 분야별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에너지저장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2013년 5월까지 3년간의 실증사업추진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에서 실증사업 대상지로 결정되는 주택 또는 상가건물 100개소에는 3kWh급 태양광발전설비와 10kWh급의 에너지저장장치인 리튬이온배터리가 공급·설치되며, 건물주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비용 일부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태양광보급사업과 연계해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때 저탄소녹색성장 국가 비젼 홍보와 함께 국내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수출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태양광주택 그린홈사업과 연계해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코스 주변의 주택 및 상가건물 등이 밀집된 지역을 실증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소형 2차전지사업 뿐만 아니라 ESS사업에서도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경쟁력있는 신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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