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수출 원전과 동일모델 신형원전 APR1400 첫 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대용량 신형원전(apr1400) 신고리 3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가 15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3, 4호기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5일 지난해 수주한 UAE원전의 참조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 원자로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원자로는 국내 최초 1400MW급 대용량 신형원전 ‘APR1400’으로 높이 14.8m, 무게 533톤의 원통형 압력용기다. 한국형 표준원전 ‘OPR1000’에 비해 설비용량은 40%, 설계수명은 20년 증가했다. 또 안전설비 추가설치 및 내진설계 강화 등으로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한수원은 15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3, 4호기 원전건설 현장에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로설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신 사장은 “원전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명품 발전소를 건설해 UAE원전에 이어 새로운 원전수출의 결실을 거두자”고 말했다.

신고리 3, 4호기는 1992년부터 10여년간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국내 기술진의 건설·운전경험에 최신 원전기술 등을 접목해 개발한 3세대 신형원전이다.

특히, 각종 저장탱크류 및 원자로건물 철판(CLP)을 대형 모듈화 단위로 설치하는 등 신기술·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한편 신고리 3, 4호기는 현재 54%의 사업공정률 보여 각각 2013년 9월과 2014년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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