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여성과 함께하는 원자력 심포지엄 개최

▲ 박세문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wink와 함께하는 푸른에너지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중·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현진(인명여고. 오른쪽 첫번째) 양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회장 박세문. WiNK)는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10 여성과 함께하는 원자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원자력과 로봇, 방사선과 예술의 랑데부’라는 주제로 1, 2부로 나눠 전문가 초청강연회와 ‘WiNK와 함께하는 푸른에너지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각각 진행했다.

서상기 국회 디지털포럼 회장(한나라당 의원)과 박세문 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장상구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등 정계와 원자력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원과 원자력, 방사선 전공 대학생 등 1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1부에서는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와 김승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정태섭 연세대 교수가 주제강연을 진행했다.

2부는 지난 4월 원자력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김성주 씨의 사회로 시상식을 가졌다.

WiNK와 함께하는 푸른에너지 UCC 공모전은 WiNK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특별행사로 중·고등부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공모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녀(27), 리처드 무어(28, 이상 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학과) 씨가 대상을 수상해 상장과 100만원의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각각 중국과 미국 유학생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소개하고 핵무기와의 차이점을 나레이션과 그래픽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WiNK는 80여개국의 여성 원자력전문가 3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 세계여성원자력전문인회(WiN-Global)의 국내조직이다.

중국과 미국인 유학생이 팀을 이뤄 제작한 동영상이 국내 원자력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가 추최한 ‘WiNK와 함께하는 푸른에너지 UCC 공모전’에서 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김녀(27, 중국), 리처드 무어(28, 미국) 씨가 그 주인공.

한국 유학생활 4년째에 접어든다는 이들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약 한달동안 원자력에 대해 공부했다.

김 씨는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는 거대한 원자로 안에서 원자폭탄을 터뜨리는줄 알았다”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원자력 발전의 원리를 알 수 있었고, 핵무기와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무어 씨는 “주로 자료조사를 하고 원자력에 대해 공부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며 “모든 정보는 한국의 원자력관련 사이트를 통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각자 국적이 다른탓에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콩글리시’와 ‘바디랭귀지’ 등을 총동원했다. 조선족인 김 씨가 한국어에 능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리처드가 영어로 나레이션을 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 참여시켰다”는 김 씨는 주로 그래픽작업을 맡았다. 김 씨는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제작하는데에만 약 3주가량 걸렸다”고 전한다.

UCC가 재생되는 내내 차분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은 이미 미국에서 방송제작 경험이 있다는 무어 씨의 몫이었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이들이 제작한 UCC를 본 뒤 “차분하지만 딱딱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훌륭한 나레이션이었다”고 극찬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수 많은 한국인 응모자를 제치고 당당히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공모전이 있다면 또 응모해 입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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