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26차례 자원외교 중 계약체결 2건에 불과”

[이투뉴스] 대통령, 총리, 특사 등이 나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자원외교의 성과가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청주 흥덕을) 의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는 출범이후 지난 8월까지 러시아 등 10개국에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외교에 참여해 대통령 14회, 총리 3회, 특사 9회 등 모두 26건의 자원외교를 실시했다.

노 의원은 “자원외교를 통해 2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본 계약 체결은 호주 볼리아 동 광산 탐사사업, 코카투사 유연탄광산 지분인수 등 2건에 불과하다”며 “MOU가 각서가 아닌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떠들썩한 자원외교 홍보를 돌아보면 이는 언론홍보용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까지 순방했는데도 자료 미제출, 파트너 교체, 사업성 미약 등의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경우가 부지기수다”고 말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MOU를 체결한 상당수의 사업들이 현재 진행 중이다”며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실무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상대국에 대해 철저히 연구해 내실있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유니 리튬 개발사업도 2007년부터 볼리비아와 지속적인 자원외교를 펼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처음부터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성과를 실현하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양국간의 관계개선을 통해 유망 프로젝트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라고 밝혔다.

또 “MOU에서 합작계약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 종료되지 않은 17건의 사업을 현재 후속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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