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철금속 확보위해 세계시장 직접 뛴다

[이투뉴스] 조달청은 지난 12일 영국 런던 밀레니엄 호텔에서 국제 비철금속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축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 비철금속 시장 관계자와 원자재 펀드매니저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세계 비철관련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 설명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조달청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가 주관하는 ‘LME Week’ 행사기간에 맞춰 개최했다.

LME Week는 매년 10월 LME가 주최하는 세미나와 만찬행사를 기점으로 일주일간 비철금속 시장 관계자들이 각종 행사개최, 연간 공급계약 체결 및 정보 교환 등을 실시하는 기간이다.

조달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외 원자재 공급업체와 선진국의 원자재펀드 매니저들이 조달청 원자재 구매입찰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해외업체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아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경쟁 확대로 인한 구매가격 인하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세계적으로 원자재 확보경쟁이 치열해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국제 원자재 공급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알루미늄, 구리 등 주요 원자재를 비축·방출하고 있으며, LME Week 기간동안 주요 해외공급자들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원자재 확보 등 비축물자 구매방법의 다양화를 도모해 정부비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