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원장 차창용)은 세포 내에서 20cGy(센티그레이) 이하의 저선량방사선에 의해 활성이 증가해 세포증식을 유도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 폐섬유아세포(CCD-18Lu)를 5 또는 20cGy의 저선량방사선에 노출시키면 세포생존에 관여하는 AKT라는 단백질의 활성이 증가하고, CLK2라는 단백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세포증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cGy는 일반인이 X선 촬영을 40~50회 했을 때 받는 방사선의 양이다.

남선영 방사선보건연구원 방사선영향연구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CLK2가 인간 세포 내에서 세포생존에 관여하는 중요한 단백질인 AKT의 새로운 표적 단백질이며, 저선량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활성이 증가돼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중요한 단백질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10월호에 게재됐다.

방사선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저선량방사선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올바로 해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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