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산업기술연구회도 하위권 면치 못해



과학기술부를 대상으로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공공기술연구회가 32개 소속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해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지난해 과학기술부 소속 기관들에 대해 15개 서비스 분야로 구분해 각 기관의 수요자들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그동안 소속기관들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외비화 되어왔다.


1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은 '과학기술부 소속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인용, "공공기술연구회는 3개 분야 24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64점에 불과해 32개 기관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이는 과기부 전체 평균인 74.1점보다 10점 가까이 낮은 점수이며 최상위 기관인 고등과학원 82.3점과는 18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수다.


지수별로는 품질의 지원성(60.1점), 상품만족성(61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직급별로는 사원들의 만족도(52.6점)가 경영진(73.6점)이나 차장급(73.5점)과 차이가 나 일선에서 근무하는 고객일수록 공공기술연구회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었다.


또한 산업기술연구회(68.3점, 29위)와 기초기술연구회(65.6점, 30위) 등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기관들 역시 최하위권을 형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양연구원(77.3점, 6위)과 에너지기술연구원(75.5, 13위)로 고객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고객만족도 조사는 단순히 기관의 서열화 등을 위한 과거자료가 아니다"라며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미래지향적인 자료로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기술연구회의 경우 전분야에 걸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후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영락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은 "내년에는 중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부적으로 세웠다"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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