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탐방객 전년 동기比 13% ↓

[이투뉴스] 30년 만의 한파에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가 2008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개 국립공원의 방문객은 167만79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92만8580명)보다 13%(25만659명) 감소했다.

1월 탐방객은 2008년 178만3572명, 2009년 187만8204명으로, 지난해까지 해마다 증가했다.

전년 대비 탐방객이 증가한 공원은 변산반도, 다도해해상 등 7개 국립공원이며, 지리산, 계룡산, 월출산, 한라산 등 13개 공원은 탐방객이 감소했다.

특히 월출산(5587명, -61.3%), 주왕산(9223명, -52.9%), 속리산(2만5583명, -42.5%)은 탐방객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야산(3만2566명)과 오대산(4만4185명), 치악산(2만1052명), 북한산(40만6867명), 소백산(5만8895명) 등의 방문객도 지난해 1월보다 20% 이상 줄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달 한파가 지속됐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된 탓에 나들이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탐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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