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할인 아닌 주유소 공급가 할인 방식…주유 즉시 현장서 혜택

[이투뉴스] SK에너지가 지난 3일 석유가격 인하정책을 밝힌데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S–OIL)도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각각 리터당 100원 할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7일부터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100원씩 할인해 주유소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사업구조가 원유정제 및 판매에 집중돼 있고, 영업이익 규모도 작아 공급가 인하에 따른 부담이 타정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 및 정유업계 상호간 신뢰와 존중의 분위기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같은기간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공급하고, 직영주유소에서도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을 각각 리터당 100원씩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은 주유하는 즉시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쟁사의 신용카드 등을 통한 사후정산방식과는 달리 주유소에 석유제품 가격을 직접 할인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즉시 현장에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유소를 통해 판매되는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가격인하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할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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