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ㆍ권선택ㆍ서갑원 "장기 수급 대책 절실"

2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자력 발전의 주원료인 우라늄 수급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러한 집중 질의에 대해 한수원은 2012년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의원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요구하며 온도차를 분명히 했다.

 

김태년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국제 우라늄 가격이 6년새 700%나 폭등하고 있어 이런 속도대로라면 머지않아 공급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세계 전력 생산의 16%를 원자력이 차지하고 있고 향후 우라늄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세계원자력협회는 2010년 3만톤의 정광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선택 무소속 의원도 해외 우라늄 광산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수원의 발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권의원은 “안정적 전력 생산을 위해서라도 우라늄 공급선 확보는 중요한 문제”라며 “원자력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단 한고의 해외 우라늄 광산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도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석유에 결코 뒤치지 않고 있다”며 “한수원의 장기계약을 맺어 파운드당 20.61달러로 저렴하게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장기 수요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중재 한수원 사장은 “2012년까지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급 협상이 진행되면 2016년까지도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사장은 또 우라늄 가격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조정기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세계 도처에서 많은 우라늄 광산이 개발되면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