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전망치 104.3…자동차.조선.반도체 '호전'

북한 핵실험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 기업들은 급격한 경기위축이나 단기적인 큰 영향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104.3으로 기준치 100을 소폭 상회, 기업들은 11월의 체감경기가 10월보다 다소 호전될 것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는 한편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전월대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도 제조업(107.6)의 경우 중화학공업(107.8), 경공업(106.7) 모두 전월대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비제조업(98.9)은 전월보다 다소 미흡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내수(113.4), 수출(107.3), 투자(102.0), 자금사정(107.7), 채산성(107.5)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월대비 경기호전이 전망됐다.

 

10월 실적 BSI는 99.4로, 전월(9월)과 유사한 실적을 보였으며, 추석특수 등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과 북핵문제 등 대외적인 악재로 인해 실제 체감경기의 상승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99.0)은 전월대비 소폭 부진을, 비제조업(100.0)은 전월과 유사한 경기를 응답했으며, 부문별로는 내수(103.7), 수출(103.7), 투자(102.2) 등은 소폭의 체감경기 호전을, 자금사정(100.8), 고용(100.6) 등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북핵문제의 장기화 우려, 지속적인 원화절상 추세, 중국 등 주변국과의 경쟁심화, 내수회복의 미흡 등 산재한 경제 불안요인으로 인해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북핵문제의 조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통해 경제심리 안정을 유지하는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과감하고 선도적인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환율 등 경제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SOC 예산을 확충하고,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채산성 악화, 가계부채 증가 지속 등을 감안해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