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표시체계 통일…빠른 응급상황 구조 기대

[클릭코리아]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산악이나 해안, 섬 등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도 각종 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위치를 파악해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제도'가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가지점번호제도'는 기존에 소방·해양경찰·국립공원·한국전력 등 각 기관별로 다르게 관리해오던 위치표시체계를 통일해 체계적으로 설정하고 관리하는 방안이다.

지점번호는 최남단 이어도 종합해양기지와 최서단 가거초(신안 서남쪽 암초) 해양기지, 최동단 독도를 아우르는 국토 및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나눠 최대 100㎞에서 10㎞·1㎞·100m·최소 10m 단위까지 격자형으로 문자와 번호를 혼합해 부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도는 국가지점번호제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22개 시·군 가운데 산악·섬 인명피해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위험지역 등에 대해 도로명이 표기되지 않은 지역을 조사하고 3835개 4만4457㎢에 대한 지점번호 표기 지역를 설정해 고시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지점번호판 설치지역을 설정하고 기관별로 신규 또는 교체 시설물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지점번호판에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응급상황 발생 시 자기 위치를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스마트 앱을 개발하는 등 보다 쉽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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