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주요 기후 지표들은 세계 많은 지역에 통상 가뭄을 가져오는 엘니뇨 현상이 성숙 단계에 처해 있으며 약화가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일부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호주 정부의 기상국이 20일 밝혔다.

 

호주 기상국은 최신 정기 기상 예보에서 성숙한 엘니뇨 상태가 적도 태평양 해양을 계속 지배 중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기상국은 지난 2주간 중부와 동부 적도 지역에서 해양 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섭씨 1℃가 높은 한편으로 구름 패턴들도 전형적인 엘니뇨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국은 "컴퓨터 모델을 통한 측정 결과는 해양 온도와 그에 따른 엘니뇨가 2007년 1월 또는 2월에 절정에 달할 것임을 계속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면 밑의 해양 온도는 동태평양의 따뜻함이 약화되고 강해지고 있는 냉기가 서쪽으로부터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상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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