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와중에서도 중국 단둥(丹東)을 경유한 북한산 무연탄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단둥시 출입국검사검역국 등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던 지난해 7월부터 핵실험 이후인 지난 11월 중순까지 북한의 신의주에서 단둥의 랑터우(浪斗)항을 거쳐 중국으로 반입된 무연탄은 총 6300여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랑터우항에 하역된 북한산 무연탄이 1만t을 약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60% 이상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기간에 수입된 셈이다. 단둥시의 한 관계자는 "2006년 들어 랑터우항을 통한 무연탄 수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의주와 단둥 사이의 무연탄 무역은 압록강 수심이 얕아 주로 적재량이 500t급 정도인 소형 바지선을 매개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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