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중국 최대의 다칭(大慶)유전이 지난해 총 4340만톤의 원유를 생산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다칭유전은 새로운 유전 발굴과 원유채취 기술 개선 등에 힘입어 2006년 한해 총 4340만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생산한 천연가스 24억5319만㎥까지 원유량으로 환산해 합칠 경우 총 원유 생산량은 4536만톤에 달해 2003년 이전의 생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여기에 지난해 철로를 통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 620만톤까지 포함하면 다칭유전을 거쳐 중국 각지로 수송된 원유는 5000만톤을 상회한다. 러시아에서 수입된 원유는 다칭유전에 도착 후 일부는 현지에서 가공되고 나머지는 다롄(大連) 등 중국 국내의 다른 석유가공기지로 수송되고 있다. 왕위푸(王玉普) 다칭유전 이사장은 "우리는 '100년 유전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2020년까지 천연가스를 포함한 원유 생산량을 4000만톤 수준으로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칭유전은 현재도 잔존 매장량이 38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2003년을 기점으로 연간 5000만톤을 상회했던 생산량이 4000만톤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새로운 유전 자원 발굴 및 탐사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어 유전 수명을 연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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