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2007년 벽두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31일 서부아프리카 베냉을 방문한 것을 비롯한 적도기니, 기니비사우,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리아 및 보츠와나 등 7개국을 순방중이다. 리 부장은 베냉에 도착하자마자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30년에 걸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매체 <소말리넷>이 2일 전했다.

 

이와 관련, 베냉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에 지고 있는 부채 청산과 380만달러 규모의 신규 차관 제공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밝혔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리 부장의 아프리카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아프리카 중시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리 부장은 지난해 1월에도 라이베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잇따라 이 대륙을 찾았다. 이는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이 에너지와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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