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보안리더양성프로그램 3기 인증식 개최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8개월간의 프로젝트 및 실습, 서바이벌 경연 등의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이트해커 10인을 양성했다.

[이투뉴스] 국내 정보보안을 책임질 국가공인 화이트 해커 10인이 새로 양성·배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3기 인증식을 열어 최우수인력(BEST) 10인을 선정·시상했다.

BoB 3기는 1080명의 지원자 중 2차에 걸친 선수지식 시험 및 심층면접,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1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한 뒤 6개월 동안 프로젝트 및 실습과정을 거쳐 상위 31명을 선정했다.

이후 서바이벌 경연을 통해 이번에 최종 10인을 선정한 것이다.

Best10 선정자는 김윤호(23, 한양대학교), 김준기(18,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김현우(24, 영남대학교), 박민준(22, KAIST), 박선주(18,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이대진(21, 고려대학교), 이슬기(28, 동국대학교), 이준희(21, 동국대학교 대학원), 이호진(25, 고려대학교 대학원), 진용휘(19, 고려대학교) 등이다.

▲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이 차세대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 3기 수료생들에게 "사이버 안보를 위한 튼튼한 기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인성없는 기술은 죄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이트 애국해커로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또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최정예 보안인재들이 사이버 안보를 위한 튼튼한 기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정보보안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로 인력양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BoB 프로그램이 보안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주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에게는 "대한 민국이 정보산업의 선진 국가를 넘어서 정보보안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증식에서는 BEST 10인 선정, 인증서 수여와 함께 중 8개월 간 진행한 경연단계 프로젝트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박민준(KAIST) 군은 '국가기반 시설 취약점 도출 및 보안대책 수립'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군은 "SCADA 제어 시스템으로 침투 가능한 다양한 네트워크 접점이 존재하고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종 주요 국가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 성과물을 발표했다. 실제 프로젝트 기간 동안 관련 기관과 공조해 수 많은 취약점을 패치 했으며, POC 2014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등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김민기(성공회대학교) 군은 '안드로이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지원 도구'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실무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관들이 스미싱 등의 사고 발생 시 분석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안드로이드 악성 앱 분석 가이드라인 제시를 목표 했으며, 자동으로 악성앱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 도구를 제작했다. 도출된 결과물은 현직 경찰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bob 3기 best10인.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세균 의원, 이주영 의원, 홍문종 미방위 위원장, 정두언 의원, 권은희 의원, 이운룡 의원,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박춘식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조재현 MBN 대표, 나도성 한성대학교 원장, 이경봉 소프트포럼 대표, 방인구 안랩 본부장등이 참석해 BEST10 인증을 축하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