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로루시 간 2007년도 천연가스 공급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양국의 국영기업이 50대 50으로 출자하는 공동회사가 설립될 것이라고 2일 블라디미르 세마슈코 벨로루시 부총리가 밝혔다.

 

공동회사는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이 벨로루시의 가스관 운영업체인 '벨트란스가즈'의 지분 50%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마슈코는 이날 민스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즈프롬이 오는 6월 1일까지 공동회사의 지분 12.5%의 확보하게 되며, 2010년 6월 1일까지 50%를 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즈프롬이 50%의 지분을 갖기 위해 4년 동안 매년 6억2500만달러를 벨로루시 측에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31일 벨로루시에 수출하는 가스 가격을 1㎥당 100달러로 소폭 인상하는 대신 벨트란스가즈의 지분 50%를 넘겨받고 벨로루시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통과 수수료를 현행 100㎞에 1000㎥당 0.75달러에서 1.45달러로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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