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ㆍ에기원 프로그램 관심 '고조'

최근 '고유가'의 영향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이 널리 확산되면서 '에너지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공기관이 운영하는 에너지홍보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를 소재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에너지관리공단(경기도 용인 소재)이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홍보관'과 에너지기술연구원(대전 소재)의 '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최근 에관공 에너지홍보관 견학자 추이를 보면 2002년 4만8894명에 비해 지난해 약 27% 증가한 6만1924명이 견학해 최근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 관람자가 주를 이루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일반 시민과 중고등학생의 관람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보관은 총 843㎡(255평)의 면적에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너지절약 방법과 효율적 이용 및 미래 에너지의 활용 방안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관람시간은 약 60분이며 관람료는 없다.

 

김태형 에관공 홈보교육팀 대리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절약 운동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면서 에너지 홍보관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홍보관에는 에너지의 역사 및 생성원리와 절약방법,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학생과 시민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학생들과 함께 홍보관을 관람한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의 박윤일 간사도 "자원절약과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학생들과 함께 견학을 하게 되었다"며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에너지체험 프로그램도 최근 인기를 높아지기는 마찬가지다. '태양광 하우스', '에너지제로하우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에기연은 최근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견학 일정을 대폭 늘렸다.

 

에기원 견학자 추이를 보면 2005년 3750명에서 지난해 390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100명 이상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매월 1~3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오픈데이 행사에는 가족 및 개인도 견학이 가능해 더욱 참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우 에기원 행정원은 "단체 관람객이 주를 이루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가족단위나 학생 등 개인 신청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연구원 여건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프로그램을 최대한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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