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현 센터장 "에너지전문가 차등 양성 시급"
김래현 센터장 "에너지전문가 차등 양성 시급"
  • 안경주
  • 승인 2006.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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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교육 병행…최소 인력이라도 꾸준한 양성 필요

국내 에너지자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그 중 특히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문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3년 에너지산업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에너지기술인력양성기관으로 서울산업대, 한국산업기술대, 아주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하고 시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에너지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 고효율 지속 가능한 에너지시스템구축, 기후변화협약대응 및 환경보존 등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한데 인재가 없다. 인식도 부족하고 예산도 부족하다.

 

에너지 전문가 양성 일선에서 뛰고 있는 김래현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장(에너지환경대학원 신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에너지기술인력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해 "인력은 없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2003년 정부의 에너지기술양성기관 선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에너지 인력양성 정책을 지켜본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질학과 등 에너지 개발과 연관된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학과와 통폐합되어 버렸습니다.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대학 전체의 취업률을 낮춘다는 경제적 논리 때문이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에너지 자원개발이 활발해 지자 이번에는 전문 인력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나 인력양성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정부는 2∼3년 사이 효과를 원하지만 최소 10년은 걸립니다."

 

현재의 인재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게 김센터장의 생각이다. 


"우선 전문센터를 통해 필요분야에 대한 재교육을 하는 방법입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과정으로 필요분야에 대한 집중연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국가사업으로 기초부터 전문분야를 정해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또 국립대를 중심으로 원자로 운영과 같은 필수 에너지기술분야에 대해서는 강제성 및 인센티브를 적용해 최소 인력이라도 꾸준히 양성해야 합니다."

 

또 첨단기술만이 아닌 중견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인력양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센터장은 조언했다.
"첨단기술이 에너지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고효율 전등이나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은 언제든지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다만 현장 기술자들이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적용을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첨단기술보다는 기초기술에 대한 인력양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기초기술 부분 인력양성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하루 이상의 시간을 내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들을 위한 맞춤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장과 학교가 함께 교과과정을 개발해 기본적인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궁극적인 인력양성 정책은 '차등화된 인프라 구축'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이 전반적으로 세계 기술에 비해 떨어져 이를 계기로 도약단계에 있는 만큼 도약단계에 맞는 인력양성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IT붐이 일어났을 때 대학마다 IT학과를 만들었다가 지금에 와서는 인력의 과대 공급으로 반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고급인력에 대한 정책지원과 인력양성 계획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온 정책이 필수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장기적 계획 속에서 고급기술자, 중견기술자, 엔지니어링 등 차등화된 에너지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래현 교수는...

 

<학 력>
1978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1980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석사
1984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박사
1989 UC Berkeley 화학공학 POST_DOC
 

<경 력>
2004.03~2006.02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대학원장
2000.03~2002.03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 교학부장
1998.08~1999.07 미 사우드 캘로리나대학 객원교수
1996.04~1998.04 교육기자재소 소장
1995.08~현재 가스기술연구소 소장
1994.01~현재 서울산업대학교 교수
1989.11~1991.12 산업기술연구소  소장
1988.08~1989.08 미국 버클리대학 Post-Doc
2002.03~2003.03 한국화학공학학회 기획이사
2000.03~2003.03 한국공업화학회 사업이사, 학술이사
2000.03~2002.03 한국전기화학회 기획이사
2002.03~2003.03 국가기술고시출제위원행자부
2002.03~현재 환경관리공단 환경평가위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는 어떤 곳인가.


공학과 경영 경제학 등 여러 학문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에너지환경분야의 정책과 경영,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학술 및 전문 석박사의 실무형 고급 전문 인력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에너지환경 전문대학원의 우수한 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교수진을 구성해 산업체, 공공기관, 연구소 CEO, 실무자, 연구원, 중견 관리자에 대한 재교육과 관련 전문 영역의 맞춤식 교육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석·박사 학위과정 장기교육 인프라 구축 ▲에너지기술 최고전문가 과정  ▲에너지 관련 학과 우수 학부생 유치 사업 ▲산업체 및 공공기관 인력 재교육  ▲e-Campus ▲교재개발실(Energy Education Press Center) ▲교육 및 에너지 기술수요 조사팀 ▲기술 및 정책포럼 개최, 세미나 개최 ▲에너지기술자문단(Energy Technology Consulting Committee) ▲에너지기술국제화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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