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빛가람에너지밸리 화룡점정을 하다
[칼럼] 빛가람에너지밸리 화룡점정을 하다
  • 문채주
  • 승인 2015.09.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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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주 국립목포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겸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분원장

문채주
국립목포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겸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분원장
[이투뉴스 칼럼 / 문채주] 화룡점정은 흔히 인용되는 사자성어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마무리해 일을 완벽하게 마친다는 뜻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에 장승요라는 사람이 벼슬을 그만두고 오직 그림만을 그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안락사란 절에서 절 벽면에 용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그림이 완성된 후에 용의 눈을 그려 넣자 승천하였다는 고사성어로 중요한 일의 마지막 마무리를 의미한다.

빛가람에너지밸리의 화룡점정인 에너지밸리센터 착공식이 지난 16일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에서 있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역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는 산학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혁신요건과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도시로 추진되었으며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는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참여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된 도시다. 지역의 입장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함께 정주인원 증가나 소비경제 활성화가 아닌 기업과 연계된 산업육성을 원하고 있다. 한전이 나주로 이전하여 지역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인 빛가람에너지밸리조성은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선도적이고 전략적인 대안으로 에너지밸리센터가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며, 바로 이 건물을 착공한 것이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도시계획은 이미 선진국에서 추진됐으며, 빛가람에너지밸리 로드맵 구축시 사례지역의 현장방문 및 조사로 검토됐다. 라피테 교수의 비전제시로 시작된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과학, 문화, 지식의 첨단기술도시로 현재 세계 10대, 유럽 3대 지식기반 선도도시로 성장했다. 전력회사가 중심이 되어 구축된 사례는 없으며 가장 유사한 정보통신분야로 스웨덴의 시스타를 꼽는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운영기관으로 운영재단을 만들었으며, 시스타는 일렉트롬을 만들어 모든 도시계획, 산업육성전략, 기업육성, 정주여건, 교육기관 등의 어려움과 효과적인 성과달성을 담당하고 있다.

빛가람에너지밸리에서 이러한 핵심적인 역할은 에너지밸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기관을 설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와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기초전력연구원은 전기산업진흥회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전국 중전기기 중소기업의 공동 사업화연계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기초전력연구원은 전력신기술과 전력기초연구를 담당하고 전기산업진흥회는 중전기기 중소기업의 숙원사업인 공동 연구개발 부서를 만들어 전국 중전기기 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빛가람에너지밸리 로드맵에 의하면 한전은 2020년까지 빛가람공동혁신도시와 광주전남지역에 500개 기업유치, 지역 핵심 인재 3000명 육성, 일자리 3만개를 만드는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기업은 LS산전, 효성을 비롯한 57개 기업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정주여건을 보면 지난주 이미 빛가람동 주민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나주 전체 인구가 9만70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 10명 중 1명이 혁신도시 주민인 셈이다. 이 혁신도시의 도약에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의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16개 공공기관 중 14개가 혁신도시로 이전했으며 이 도시의 인구가 크게 늘어나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음식점, 편의점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소아과, 내과병원 등 의료시설과 대형마트, 호텔 등이 부족하고 혁신도시와 광주를 오가는 대중교통 노선과 교육연건이 개선돼야 한다.

지금까지 모든 문제는 지방정부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향후 세계적인 전력산업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정책지원과 제도개선이 필수적이다.

첫째는 빛가람에너지밸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세계적으로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사업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두 번째는 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대학 및 연구기관의 응용, 실용화 연구기능을 양적, 질적으로 확충하여 자생적인 기술혁신능력을 한 단계 제고시켜야 한다. 지방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 특화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기존 산업군과 신산업군을 연계하는 첨단기술 융합 거점 육성에 필요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혹은 중소, 중견 기업이 선도하는 기업군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지원 분야를 기술개발 중심에서 기업활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입지 제공 및 생활여건 개선 등 포괄적 지원체계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한전이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돼야 국가의 성장동력 중 하나가 확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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