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인 SOCAR이 올해 1분기에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와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간 송유관을 통한 석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러시아 통신 <인테르팍스> 통신이 8일 전했다.

 

SOCAR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일부 아제르바이잔의 발전소들이 연료를 석유로 바꿔 나가고 있어 석유 수요가 증가했다"며 "석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쿠-노보로시스크 송유관을 통한 석유 수출을 올해 1분기 동안만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샤흐 데니즈 가스전의 가스 생산량이 오는 4월까지 증가해 (발전소들의) 연료용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바쿠-노보로시스크 송유관을 통한 석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OCAR측은 올해 1분기에 매월 8만5000t의 석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스피해 부근에서 대규모의 역외 유전을 개발중인 '아제르바이잔 국제관리회사(AIOC)'는 바쿠-노보로시스크 송유관을 이용한 석유 수출을 계획할 것이라고 SOCAR측이 전했다. SOCAR측은 "AIOC는 이에 따라 매월 31만5000t의 석유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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