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분의 1 이상이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사가 있으며, 결혼을 준비하는 시기보다 취업을 준비할 때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얼굴을 뜻하는 face와 학점을 뜻하는 spec의 합성어 ‘페이스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외모가 또 하나의 취업대비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그 중 상당수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있으며, 신뢰감을 주는 또렷한 눈매를 만들기 위해 주로 쌍꺼풀 수술을 의뢰하고 있다. 또, 취직 나이제한이 있는 요즘 최대한 어려 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해 지방이식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취업 면접을 위한 쌍꺼풀 수술의 경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관건인데, 절개 수술은 자칫 부자연스럽거나 센 인상을 줄 수 있어 매몰법 수술을 찾는 이들이 많다. 매몰법 수술은 절개 없이 2~4개의 구멍만으로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자연스럽고 또렷한 느낌을 주며, 흉터가 남을 우려가 적고 실밥 제거가 필요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몰법 쌍꺼풀 수술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원하는 높이와 모양의 쌍꺼풀을 얼굴에 맞게 디자인한다. 다음으로, 디자인에 맞게 미세구멍을 생성시킨 후 눈꺼풀과 근육을 연결한다. 매몰법은 이처럼 간단한 과정으로 진행돼 30분 이내의 짧은 수술시간이 소요되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한 만큼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이식 또한 세련되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이 쌍꺼풀수술 다음으로 많이 찾고 있는 수술이다. 지방이식 수술 중 하나인 자가 지방이식은 순수 지방만을 추출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골고루 주입하는 수술로, 생착률이 높고 이물감이 적으며, 얼굴구조분석에 맞는 윤곽입체감을 주어 동안 얼굴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콧등이 낮은 경우, 팔자주름이 깊게 패인 경우, 주름이 많고 입술이 얇은 경우, 볼륨있는 이마와 관자를 원할 경우, 눈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얼굴이 야위어 보여 나이 들어 보이고 초췌해 보이는 경우, 무턱인 경우 등에 자가 지방이식을 실시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 쌍꺼풀, 지방이식 수술 많이하는 아이온 의원 제민진 원장은 “쌍꺼풀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안 및 화장은 3일 정도 후에 가능하다. 또, 하루에 3~4회씩 면봉을 사용해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성형외과 제민진 원장은 “지방이식 후에는 가급적 수술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지방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는 게 좋다. 또, 수술 후 3주까지는 흡연, 음주, 사우나, 마사지,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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