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마시모프 신임 카자흐스탄 총리는 18일 자국의 에너지 정책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마시모프 총리는 이날 에너지ㆍ광물자원부와 연 회의에서 "카자흐의 향후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카자흐 에너지 소비자들과 인접국들이 제기한 많은 문제를 언론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카자흐의 에너지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은 국가수반에 의해 결정되며 카자흐는 외국 시장에 대한 책임감 있는 에너지 공급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시모프 총리는 특히 카자흐는 외국과 맺은 각종 계약들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며 체결된 계약들은 준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ㆍ광물자원부와 카자흐 최대 국영기업인 '카즈무나이가즈'는 현재 발효중인 계약들에 의해 초래되는 상황을 카자흐 국민에게 유리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시모프 신임 총리는 3년여간 총리직을 맡아오다 최근 돌연 사퇴한 다냘 아흐메토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올랐다. 아흐메토프 전 총리의 공식적인 사퇴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경제정책 '실책'이 주요 사퇴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카자흐 에너지ㆍ광물자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카자흐의 석유 및 가스 응축물 생산량은 6480만메트릭톤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ㆍ광물자원부는 또 지난해 석유 수출량은 5710만메트릭톤(4억1850만배럴)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9% 증가한 270억입방미터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90억입방미터 이상의 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89국제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