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큰시장(이하 큰시장)의 주말장터가 지난 10일 개장 첫날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큰시장 상인회는 10일 개장일에 약 1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주말장터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명소를 창출하고, 동두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상인회가 소상공인시장지원공단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일 개장했으며, 향후 매주 토ㆍ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단, 큰시장 5일장과 겹치는 날은 휴장한다.

백광현 상인회장은 “몇 년째 소비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 시장의 경기도 침체돼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스스로 타개하기 위해 상인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주말장터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말장터는 개막 첫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주말장터’라는 표어를 내걸고, ‘젊음의 장터’ ‘추억의 장터’ ‘화합의 장터’ ‘나눔의 장터’ 등 총 4개의 테마 42가지의 먹거리와 특산품, 농수산물, 공예품 등을 선보였다.

또한 경기북부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세계음식장터’, 지역 내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상생판매장터’를 운영했다.

아울러 큰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특가판매’도 첫 선을 보였으며,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공연과 무대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말장터 첫 날 현장에서 만난 이정숙(동두천시 광암동 거주)씨는 “큰시장의 주말장터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주말장터는 시장상인들이 힘을 모아 개장하는 만큼 열의와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인정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시장, 경기북부의 새로운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인회는 주말장터 개장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먹거리 운영자를 모집했다. 120여 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70개 운영자를 1차 선정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사회단체 및 시민 대표 등 200여 명을 초청해 ‘주말장터 먹거리 품평회’를 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2명의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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