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파리서 오늘 과학자 회의.."가장 암담한 평가 예상"

수백명의 세계 일류 기후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와 온난화가 기상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가장 암울한 평가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를 마련하기 위해 29일 파리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월2일 지구온난화에 관한 최신의 과학적 증거들이 담긴 보고서 첫권을 6년 만에 발표하고 4월에 추가 발표를 할 예정이다.

  

2001년 IPCC 보고서는 여러 측면에서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정치인들에게는 화석 연료의 오염 위험을 경고했고 기후 변화 부인자들의 막강한 로비를 감소시켰다. 올해의 보고서 초안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IPCC가 올해 발간할 방대한 보고서들이 어떤 좋은 소식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 기후학자 에르브 르 트뢰는 "보고서가 오랫동안 말해 져온 것을 확인시켜 주는 한편 새로운 위험들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발간된 여러 보고서들은 수십년 내로 기후 변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시사해 왔다. 이에 따라 알프스 지역의 빙하가 녹고 눈이 줄고 있으며 북극의 여름 빙원들은 과거에 비하면 극히 적어졌다. 한대와 아한대의 영구동토층이 퇴각 중이며 해양은 이산화탄소 흡수로 인하여 산성화하고 있다.

  

2001년 IPCC는 유류ㆍ가스ㆍ석탄을 태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오염은 대기의 이산화탄소 수치들을 42만년만에 최고치로 높였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산화탄소는 주요 '온실가스'인데 온실가스란 태양열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지 않고 붙잡는 대기 중에 머무는 여러 물질들을 지칭한다. 지난 50년간에 걸쳐 기온이 10년마다 약 0.1도씩 상승했으며 온난화의 대부분이 인간 때문이라고 2001년 IPCC 보고서는 지적한 바 있다.

 

올해 IPCC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보고서를 작성 중인 약 500명의 과학자가 이 같은 수치들을 수정할지 여부이다. 2월2일 보고서 1권 발표에 이어 4월에는 2, 3권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 두 권은 기후변화의 영향과 온실 가스들을 줄이는데 드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에 초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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