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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자원·환경 뉴스의 플랫폼으로 거듭 태어날 것
이재욱 이투뉴스 발행인
[455호] 2017년 05월 15일 (월) 08:01:33 이재욱 ceo@e2news.com

[이투뉴스 / 창간 10주년 기념사] 숨가쁘게 달려온 10년이었다. 에너지 주권 확보와 에너지 민주화 및 에너지 나눔에 기여하고 정책결정에 일조하겠다며 이투뉴스라는 이름으로 독자들과 만난 지가 벌써 10년이 흘렀다. 돌이켜 우리가 사시로 내걸었던 에너지 주권 확보의 현주소를 더듬으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물론 언론사에 그 책임이 전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투뉴스가 최선을 다했는지를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밖으로 내세운 거창한 사시와 함께 안으로 우리는 에너지와 자원, 환경업계의 친구가 될 것임을 자임했다. 정책 차원의 거대 담론 역시 당연하지만 정부 등 정책당국에서 보이는 미세한 움직임은 물론이고 업계의 자그마한 기업활동도 소상하게 소개함으로써 업계와 전문가 모두 애환을 함께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하지만 이 역시 지금 생각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뒀는지 자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이투뉴스가 10년간 꿋꿋하게 성장해온 데는 독자 여러분의 질책과 격려에 힘입은 바 크다. 그동안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 올리면서 앞으로 10년, 20년 이상 뜨거운 애정으로 이투뉴스를 아끼고 사랑해줄 것을 감히 부탁드린다.

지난 10년이라는 세월은 에너지 분야는 말할 것도 없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넘는 고유가 시대가 슬그머니 종적을 감추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전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의 셰일혁명이 일등공신이다. 미국의 셰일혁명은 멀지 않아 미국을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석유 강대국으로 되돌아가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그만큼 작아졌다.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는 교토체제는 끝나고 새로이 파리체제가 들어서면서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두번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책임을 둘러싸고 견해를 달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중시하고 이를 활용한 녹색성장의 기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걸었고 일정 부분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도 했으나 무턱대고 전 정권의 그림자를 지우려는 박근혜 정부 들어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우리가 마냥 강 건너 불 구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선과 함께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은 미세먼지 대책을 10대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바꾸어 말하면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오늘날 범지구적인 환경문제가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미세먼지 대책은 뿌리부터 다뤄져야 한다. 그 뿌리는 다름 아닌 에너지 원별(源別) 구성비로 올라가야 한다. 과거 정부가 했던 것처럼 말단지엽적인 방안을 조금 마련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 새 정부는 근원부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야 한다.

근원을 해결하는데는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에너지 원별 구성비인 에너지 믹스 조정은 에너지 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에너지 환경 문제는 하나 혹은 두세개 정부부처가 나서서 해결할 일도 아니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는 우리 한국만의 힘으로 종결되지 않는다. 이웃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와 미세먼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환경오염은 우리만 잘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향후 10년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다. 새 발걸음이라고 해서 어제의 족적과 전혀 다를수는 없다. 우리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목표와 함께 과거의 경험을 살려 국익은 물론이고 에너지 자원 환경 업계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는 우리의 각오를 새삼 밝히려 한다.

먼저 에너지 자원 환경분야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에너지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투뉴스가 마당이 되어 정보가 모여들고 부수적인 일까지도 해결하는 광장이 될 것이다. 에너지와 자원, 환경 분야에서 이투뉴스를 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이 각계에 각인될 때 까지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둘째로는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에너지 자원 환경업계의 애로사항이나 고민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더욱 더 잘 반영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할 것임을 다짐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에너지 자원 환경 관련 업계에 한걸음 더 접근해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과 애로가 무엇인지 천착하고 해결을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제때 면밀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의 흐름은 물론이고 미국 등 선진국의 정책 방향과 흐름도 놓치지 않고 전달함으로써 우리 에너지 산업이 외국에 결코 뒤처지지 않도록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지원에 큰 절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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