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총 22개 세션중 단 1개 불과

이번 주 개최되는 경제단체의 신년포럼에서 에너지 관련 강연이나 토론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매년 초 경제단체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신년포럼을 개최한다. 주요 정부기관 대표나 경제연구원장이 나와 한해의 경제를 전망하고 국내외 주요 이슈를 점검함으로써 기업경영에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신년포럼은 우리 사회의 핵심 현안과 과제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전경련과 경총의 신년포럼 강연주제를 살펴보면 ‘경영혁신’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전망이 4건, 외교통상이 3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밖에 정보통신도 2건이었으며 금융과 인재경영인 각각 1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강풍을 몰고 온 ‘종부세’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강연도 2개나 된다.

 

그러나 에너지 전략이나 기후변화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전경련 신춘포럼 둘째날 임지순 서울대교수의 강연에서 나노기술의 중요성과 함께 수소에너지의 미래를 전망해 볼 뿐이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 측은 올해의 경우 산업자원부 장관을 일찍이 초빙해 둔 상태였으나 장관 교체시기와 행사 개최시기가 맞물리면서 부득이 강단에 서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산자부장관의 강연은 일반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강단에 섰던 것을 상기해 보면 이 역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에너지업계의 시각이다.

 

에너지 분야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핵심산업 중의 하나인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얼마든지 많다”며 “특히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조명을 받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한국경제의 핵심 현안으로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협약 대응책’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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