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가는 광해방지기술
해외로 뻗어가는 광해방지기술
  • 권현호
  • 승인 2008.12.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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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호 한국광해관리공단 기술센터장

지난 6개월 동안 본 컬럼을 통해 광해방지 제도와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자원확보를 위한 광해방지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최근 가시화돼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아시아 지역에 우리의 광해기술 전수를 위한 첫발을 내딛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제적 상황은 아직까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가들로 국가 차원에서 자원 개발을 위한 해외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개발도상국에서는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인해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서는 동남아중 베트남의 기술지원 요청 사례와 더불어, 신흥 경제부흥국인 중국 그리고 나아가서, 우리에게는 선진국으로만 여겨졌던 일본의 광해방지기술 지원 요청사례가 있어서, 이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베트남의 퀀닌주 하롱베이는 1994년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환경유산으로 지정, 인근 광산개발에 따른 폐석 및 광산폐수 등의 광해가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되고 있어 이 지역의 자연경관 및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다.

 

베트남 전체 석탄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년간 약 4천만톤의 석탄이 생산되고, 생산된 석탄은 40개의 항구를 통해 해양 운송돼 항구 저탄장 인근의 먼지날림 및 강우에 의한 미분탄의 바다유입, 폐석에 의한 산성광산배수 발생, 간척사업에 폐석 사용, 그리고 호수 산성화 등 다양한 광해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나 국민의 의식 및 기술부족 등으로 오염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베트남 퀀닌주 정부가 광해관리공단에 기술지원을 요청해온 것이다. 올해 9월에 공단에서 현지를 조사한 결과, 광해로 인한 오염범위가 넓고 기술부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올 12월초에는 정밀조사를 착수 하롱베이지역의 광해영향 및 광산근처 산성화된 호수에 대한 정확한 오염원인 파악 및 최적 복구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중국은 2조톤의 석탄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자원부국이다. 그러나 최근 석탄생산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탄광 재난 및 광해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시작했고 흑룡강성 내에서만 4개 탄광도시에 폐석장이 4000여개소이며 폐석이 3,000억톤, 황폐한 토지가 3,800ha에 이른다.

 

또한 치타이허시의 경우 지반함몰지의 면적이 185㎢로 시 전체면적의 11%에 육박하며, 피해인구만 19만명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의 지원에 의한 중국 허강시 신싱탄광의 탄광재난방지 및 광해방지용 3D GIS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중국내 2만여개 탄광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중국의 거대한 광해방지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보다 40년 먼저 광해관리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광산폐수처리기술(자연정화시설)을 배우기 위해 공단을 방문한다.

 

12월초에 방문예정인 JOGMEC(Japan Oil, Gas Metals National Corporation)은 1974년부터 약 30년간 광해방지기술 개발,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본의 광해관련 전문기관이다.

 

일본에는 전국에 83개의 광산폐수 처리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나, 친환경적 처리방식인 자연정화방식은 없으며 모두 물리화학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개의 정화시설 운영비용만 해도 연간 약 80억원이 소요, 최근 들어 자연정화처리방식 도입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1월초 JOGMEC 광해방지지원부에서는 공단 기술연구센터에 자연정화시설 견학 및 자문을 요청해와, 공단 측에서 이를 수락 1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 걸쳐 자연정화시설에 대한 현장견학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는 현재 46개의 갱내수 정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43개소가 자연정화처리방식이다.

 

이번에 실시된 '베트남 광해원인 조사사업'과 중국 GIS 구축사업”에 기술지원을 통해 세계수준의 광해방지전문기관으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사업수행역량 또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해외자원개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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