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자·저소득층 등 선발 … 이색 프로필 다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3일 ‘사회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에 따른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한난에 따르면 이번 특채는 기업의 사회공헌 개념을 채용분야에도 적용해 의상자, 사회선행자, 저소득층, 농어촌 출신자,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계층에게 취업기회를 넓히기 위해 실시됐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채용기법이 타 공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난이 일부 공개한 최종합격자 프로필을 살펴보면 의상자인 조모씨는 지난 2002년 부친과 함께 강도범을 쫓다가 부친은 사망하고 본인도 상해를 입었다.

저소득자인 이모씨의 경우 남편이 10여년 전 뇌출혈 수술을 받은 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으며, 딸은 신장염을 앓고 있어 힘겹게 생계를 꾸리고 있다.

또 괴한에게 위협받던 여성을 구해주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안모씨 등 합격자 면면마다 다양한 특이사항이 눈에 띤다.

한난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선발하다 보니 저마다 눈물겨운 사연이 있는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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