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 한국화학산업협회와 ESG협약체결 후 대부도 플로깅

[이투뉴스] 해양 플라스틱 대응을 위해 시민단체와 화학산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사단법인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와 한국화학산업협회는 1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안산 대부도에서 공동 플로깅 활동을 전개했다. 플라스틱 원재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사 참여협회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 ▶산업계 대상 환경 교육 ▶ESG 우수 사례 공유 및 확산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석유화학업계와 함께 해안 정화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직후에는 안산시 대부도 람사르 습지 해안에서 대규모 플로깅 활동을 전개했다.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와 한국화학산업협회 외에도 수산업계를 대표해 수협은행과 경인서부수협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60여 명이 바닷가에서 플라스틱병과 폐어구,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겼다. 

김규옥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 부이사장은 “산업계와 시민사회, 금융권이 함께 힘을 모은 오늘의 활동은 해양 보전활동의 또다른 첫걸음”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천과 교육을 통해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엄찬왕 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화학산업계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사례”라며 “회원사들과 함께 친환경 전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