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공업협회-가스공사 중국 현지 실태조사

LPG 충전업계와 한국가스공사가 프로판 가스에 차세대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를 혼합해 실용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한국LP가스공업협회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시찰단을 구성해 DME를 혼합한 LPG가 실제 보급중인 중국 현지에 실태조사를 다녀왔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LPG 연료에 DME를 섞어 사용하는 국가다. DME는 산소를 함유한 액화석유가스로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LPG차량보다 18% 적고 매연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찰을 다녀온 김병주 가스공사 통합에너지팀장은 “중국에서 실제로 아무 이상없이 사용중인 실태를 직접 확인한 것 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실용화하려면 안전기준도 새로 제정해야 하고 연구개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정철 LP가스공업협회 차장은 “DME 혼합 LPG의 보급은 아직 실태조사만 마친 기초단계여서 실용화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가스공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가정용 프로판 가스에 우선 시범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중국은 LPG에 DME를 약 30% 혼합해 사용중이며, 가정용으로 공급시 기존 가스기기를 전혀 개조하지 않고도 연료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이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 “해외에서 생산한 DME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경유 및 LPG에 비해 저렴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한차장은 “DME를 혼합한 LPG가 실용화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LNG에 밀리던 시장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DME가 LPG와 물성이 비슷해 기존의 LPG 유통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DME 개발은 가스공사의 신규사업 추진분야 중 한 가지로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1일 10톤을 생산할 수 있는 DME 생산 데모(Demo) 플랜트 공장을 건설중이다.

 디메틸에테르(DME, Dimethyle ether)

DME는 천연가스, 석탄, 바이오매스 등을 열분해하여 생성된 합성가스(H2,CO)를 촉매제를 이용해 화학반응시켜 제조하는 화합물(CH3OCH3)로서 ‘산소를 함유한 액화석유가스’라고도 한다.
특히 소규모 가스전의 경우 LNG로 개발하면 막대한 비용의 플랜트 시설이 필요하므로 DME로 개발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이 DME는 무색·무취이며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없고, 연소시 오염배출물이 매우 적은 차세대 청정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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