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녹색자원개발이 녹색성장 성패 가른다
<칼럼> 녹색자원개발이 녹색성장 성패 가른다
  • 허은녕 교수
  • 승인 2010.0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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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녕 자원환경경제학박사/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부교수
허은녕 교수

[이투뉴스 칼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여러 종류의 금속들이 들어간다. 대표적인 것이 리튬으로, 전기차, 연료전지 등 다양한 녹색성장 관련 제품에 모두 들어가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또 인듐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대표적 금속인데, 태양광 전지판과 LED의 생산에도 사용되고 있고 희토류 금속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모터 등에 사용된다.

문제는 이들 금속들이 기존의 철이나 구리와 같이 전 세계에 매장량이 풍부한 금속자원들이 아닌데다 수요에 비해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거나 풍부하더라도 그 집적도가 낮게 분포되어 있어 회수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 희소금속이라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 가채매장량(reserve)이 현재의 수요량 기준으로 볼 때 대략 10~20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녹색바람이 불면 불수록 그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당장에 더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이들 자원들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이들 희소금속들의 국제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자원전쟁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이들 희소금속들은 불행히도 남미와 중국에 대부분이 몰려 분포하고 있는데, 중국은 텅스텐과 안티몬 등의 수출량 제한에서 더 나아가 2007년부터는 외국 자본이 중국 내 그린메탈 채취에 투자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등 자국의 자원보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성장이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의 고갈과 자원분포의 지역적 편재의 문제를 벗어나고자 시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녹색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필수자원들의 안정적인 확보가 선행되지 않고는 이룰 수 없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이들 금속의 확보에 나서 볼리비아와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하고,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앞장서는 등 노력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미 10년부터 관련 금속자원의 수요량을 예측하고 세계의 광물자원지도를 작성하는 노력을 해왔으며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과 폐기물에서 고가격의 금속들을 회수하는 기술 등을 앞장서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리튬 추출기술의 경우, 포스코 등 민간기업들도 이에 관심으로 보이고 정부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바닷물에는 리튬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금속이 용해되어 있고 해저에는 망간단괴를 비롯한 금속자원들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컴퓨터에서 금을 회수하는 기술로 대표되는 폐기물 금속회수 기술 역시 '도시광산‘으로 불리우며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보유량이 적은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시도하여야 할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찍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제도(EPR) 등을 통해 수거하고 있는 폐기된 전자제품들은 바로 이들 희소금속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10여년전부터 프론티어사업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노력해 왔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녹색금속자원의 회수기술개발은 이제 우리나라 녹생성장 산업발전의 기초로, 그리고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녹색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술개발로 이루어나가는 자원부국의 꿈, 그것이 바로 녹색성장의 목표이기에 우리나라가 녹색자원기술개발의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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