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가락 국소 통증으로 시작…초기 적절한 치료 ‘중요’

[이투뉴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조기발견', '조기치료'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병원인을 모르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기준이 모호해 자가진단을 통한 조기발견이 어렵지만, 일반적인 증상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분히 비교·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도울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기본증상, '관절통'
기본적인 증상인 통증은 작은 말단 부위의 관절들에서 발생하는 관절통증으로 시작된다. 관절과 근육 사이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대칭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가장 많이 초기에 발생하는 관절통은 손가락과 발가락에서부터다. 간혹 팔꿈치나 무릎에서 먼저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손가락 및 발가락관절이다. 아침에 손과 발에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관절이 붓기 시작하고 특정 마디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국소적인 통증은 오랫동안 지속되며 아무런 치료 없이 증세가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하지만 다시 발생할 경우 더욱 심각한 관절 기형의 증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 근육의 뻣뻣함 유발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어느 부위에서 관절통이 시작하든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절염과 상관없을 것 같은 목 근육에도 영향을 준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목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문제가 생길 때는 원인 모를 두통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증상을 정리하면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절통에서 시작해 목 근육 마비가 올 수 있으며, 피로와 전신의 애매한 통증, 식욕감소, 미열과 몸살기운 등이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어려운 문제없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하고 재발 없이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돼 병이 악화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신체 곳곳의 기능이 저하돼 치료 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아져 치료가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처음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 도움말 :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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