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원인 파악 적기 치료 중요

[이투뉴스] 일상생활 중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많다. 다이어트로 음식섭취를 소홀히 했다거나 평소 빈혈이 있다면 종종 어지럼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어지럼증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가볍게 무시할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어지럼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강모씨(33세, 여)는 평소 앓고 있던 빈혈로 생각하고 철분제를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나아지기보다 귀가 먹먹하고 이명이 생기는 등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어지럼증을 참다 못한 그녀는 병원을 방문했고, 진단결과는 어지럼증 증상의 하나인 '메니에르병'이었다.

'메니에르병'은 지난 1861년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 이름을 따서 병명이 정해졌다. 이는 내이 내의 림프액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내이의 청신경과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어지럼증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청력이 마치 요요현상처럼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현훈이라는 신체의 회전감각이 지속돼 오심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평형감각 장애나 청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원인 따라 정확한 치료 필요 
'메니에르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육체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물론 술, 담배, 커피, 불면증 등이 유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치료 역시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과 처방을 달리한다.

또한 초기 발견할 경우 80% 이상 자연적 치유가 가능하지만 나머지의 경우 다른 치료 요법 시행해야 한다.

'진정재활치료' 효과적
AK클리닉 이승원 원장은 "메니에르병은 초기에는 자연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러한 증세가 계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진정재활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며 "이 치료법은 진정기관과 안구 사이의 반사와 진정기관과 척수 사이의 반사를 강화시키는 운동치료법으로 어지럼증에서 평형능력을 증가시켜줘 어지럼증을 방지해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니에르병은 진정재활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 몸의 철저한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몸 속 내이의 림프액 증가를 막기 위해 염분섭취를 줄이고 술과 담배 등 인체에 해로운 것들은 몸에서 멀리하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도움말. AK클리닉 이승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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