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 7.6GW 설치…獨 7.5GW보다 100MW 많아

[이투뉴스] 이탈리아 태양광 신축 물량이 독일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의 전력망 운영사인 테르나는 지난해 이탈리아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 설비가 9258GW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전체 전력생산량의 3.2%에 해당한다.

독일이 에너지전환 비용과 보조금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사이 이탈리아 시장은 회복세를 타고 있다.

이탈리아는 설치량에서 지난해 독일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이 지난해 7.5GW를 증축하는 사이 이탈리아는 최대 7.6GW에 설비 증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은 2년간 두배나 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은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하반기 대형 태양광 발전 설비에 지원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가들은 아직 이탈라이 중·남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대개의 태양광 전력이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남부 나폴리에서는 지난해 2313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이 지역의 전력생산의 3.8%에 해당한다. 로마, 라치오와 주변 지역, 토스카나, 베네치아 등도 태양광 전력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1.6%로, 이 가운데 14.3%를 차지하는 수력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은 풍력과 비슷하다. 지난해 풍력발전 전력생산은 9560GWh에 달한다.

남유럽 국가들은 아직 전력 수입의존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13.7%의 전력을 이웃국가인 스위스 프랑스, 그리스, 슬로베니아를 통해 들여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점이 정부의 성장 정책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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