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후쿠시마현 동부 일대 실증 프로젝트

▲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변전 설비 가상 완성도(사진 왼쪽)와 전력 송출 루트(사진 오른쪽)이다.

[이투뉴스] 7MW급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실증 프로젝트가 오는 2015년까지 일본 후쿠시마 현 동부 후타바 군 연안 일대에서 추진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 중 115억엔(한화 138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 설비 3기와 변전 설비 1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육지로부터 약 20km의 거리를 송전 케이블로 연결해 후타바군에 있는 도쿄전력의 히로노 화력 발전소까지 송전할 계획이다.

올해 프로젝트 1기에서는 2MW의 발전 설비를 4개의 기둥으로 떠받쳐 반잠수형(semi-sub) 방식으로 짓는다.

변전 설비인 중간 가압기지를 어드밴스트 슈퍼(advanced super) 방식으로 해상에 띄워 복수의 케이블을 경유해 육상까지 보낸다.

이 서브 스테이션은 풍속계나 유속계 등의 관측기기를 장착하고 각종 기상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에 진행되는 2기에서는 7MW급 대규모 풍력 발전을 세울 계획이다. 블레이드 길이는 82m로 해면으로부터 최고 지점까지 높이가 200m에 이른다. 

풍력발전 설비 규모가 큰 만큼 흔들림 검증을 위해 반잠수형 방식과 어드밴스트 슈퍼 방식을 병행, 비교할 예정이다.

풍력발전 설비로부터 육상까지는 서브스테이션을 거쳐 송전 되며 육지에 가까운 지점까지는 차수성(遮水性)이 뛰어난 수직 케이블 송전선을 띄운 상태로 이용된다. 이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만 가능하다.

부유식 해상 발전 설비는 파도로 발생하는 흔들림이 미치는 영향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형상이 다른 세 가지 종류의 발전 설비를 이용해 흔들림의 영향을 비교한다.

이중 1개는 고토 연안의 설비로 원통형 구조물을 조합해 구조물의 절반 정도가 해수면에 잠기는 반잠수형 구조를 취한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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