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김동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초대석] 김동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4.04.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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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안전한 석유시장 실현해 국민행복 기여"

가짜석유 단속 통해 석유사업자 영업이익, 국민안전 확보
수급보고시스템 조기 정착 위해 석유사업자들 협조 당부
 

[이투뉴스] "민간기업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국민들이 다시 그 제품을 찾는다. 석유관리원도 양질의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공공기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동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평소 '대국민 서비스'를 강조한다. 김 이사장으로 수장이 바뀐 석유관리원이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석유에너지 생태계를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리더'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새 비전은 '공정하고 안전한 석유에너지 시장의 실현을 통해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목표가 바탕이 됐다. 김 이사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것 아닌가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석유에너지 종합관리기관 도약을 목표로 '석유에너지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리더'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새로 수립된 비전에는 향후 새로운 30년에 대한 출발을 위해 그간 석유관리원이 수행해온 석유 품질 및 유통분야 단속위주의 관료적 업무에서 과감히 탈피해 석유에너지에 대한 안전, 환경, 유통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미래지향적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비전의 전략 목표는 크게 석유시장관리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집중형 조직체계 구축, 관리원의 위상 제고 4가지다.
->석유시장관리고도화는 과학적 검사기법 개발 및 다각화, 석유유통단계 체계적 관리제도 및 시스템 확립,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화 완벽 구축 등을 통해 현재의 아날로그 식 석유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선진화된 석유시장 관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미래성장동력확보는 석유 및 대체연료 유통, 품질, 환경, 안전 등 전분야에 대한 관리 강화,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및 유통 관리 강화, 친환경 및 대체연료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한 석유에너지 분야 통합관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며, 전략 집중형 조직체계 구축은 객관적인 성과관리시스템 구현, 체계적인 조직관리 및 운영, 내부 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구현 및 전사적 전략실행이 가능한 조직체계 실현이다.

마지막으로 관리원 위상제고는 청렴실천 경영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 및 석유에너지 이해관계자 간 갈등관리 기능 구축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강화로 관리원 대외 위상 제고다.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및 핵심역량 기반의 신규사업이 무엇을 말하나.
-> 앞으로 추진하게 될 신규사업의 기본 방향은 국민에 봉사하는 일, 남이 안 하는 일 중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 남이 하고는 있지만 잘 못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일을 찾아내 수행하는 것이다. 업무분야는 안전과 환경관리, 해외협력, 신재생에너지연구 등이 될 것이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연료 보급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와 2015년 7월부터는 도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 의무화 제도(RFS)와 관련 신재생연료에 대한 품질기준 설정 등을 통한 적정품질의 연료 보급 확대 및 이를 위한 체계적 유통관리, 저가원료를 활용한 신연료 및 제조공정 등 개발, 신재생연료 가격 저감을 위한 생산 및 유통관리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신재생연료 보급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직접적인 대국민 서비스는 생활공감정책과 찾아가는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두 가지다.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시작된 차량연료 무상분석서비스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현재 석유관리원의 대표적인 대국민서비스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홈페이지 연간계획 게시', '고속도로 휴게소 안내방송'에 국한하고 있지만 매체홍보 채널을 확대해 모든 국민들이 무상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이다.

생활공감 정책서비스는 현재 홍보가 미약한 편이다. 올해부터는 관련 정비소에 시료용기를 보낼 때 생활공감정책 홍보포스터, 정비사교육 등 을 실시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가지 외에 대국민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업이 있는지.
->가짜석유 또는 정량미달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소비자 피해구제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이 신고접수, 현장검사, 증거확보 및 소비자상담을 맡고 한국소비자원이 합의권고, 분쟁조정, 소송지원 등을 맡아 양 기관의 협업해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석유제품 불법유통 단속만이 아닌 가짜석유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석유관리원이 국민권익을 보호하는 진정한 석유시장 지킴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오는 7월부터는 수급보고 전산화 시스템이 도입 된다.
->정부와 석유관리원은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행의 발로 뛰는 현장검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가짜석유 유통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서는 시스템적 단속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가짜석유 등 각종 불법제품 유통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소비자 측면에서는 가짜석유로 인한 폭발·화재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석유사업자 입장에서는 가짜석유 등 부정 수요가 정상 석유제품의 수요로 환원돼 석유사업자의 영업이익 증가, 국가적으로는 국내 경제 활성화 및 세금탈루 방지로 국가 재정건전성 확보 등의 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 등 관련 업계에서는 반대여론이 높은데.
->정부와 석유관리원은 수급보고 전산화 사업 추진으로 발생되는 석유업계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석유업계가 참여하는 '수급보고 전산화 추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첫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양 협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므로 향후에라도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고 정부와 석유관리원에서는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최근 시스템 도입을 두고 주유소협회는 '상당수가 반대'를, 석유관리원은 '상당수가 긍정적'이라는 상반대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주유소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대해 언론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를 보긴 했으나 조사방법, 조사대상 선정, 설문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우리가 정확하게 '이렇다'고 평가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와 석유관리원이 지난 2월 실시한 실태조사는 실태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산업부, 소비자단체(3개), 정유사, 농협, 도로공사 등 이해관계자와 합동으로 조사반을 구성했으며, 설문조사도 소비자단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조사대상의 대표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판매량·영업형태(직영/자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보고 인프라(인력, 시스템)가 구축된 대형 주유소 보다는 산간지역이나 노부부, IT 취약계층에서 운영하는 소형의 자영주유소를 주요 조사대상(80%)으로 선정했다.

▶시스템 도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석유사업자들도 많다. 시스템 도입 전 석유사업자들을 위한 순회 설명회가 계획돼 있는데
->오는 5~6월 사이 10개 권역별(관리원 각 본부별)로 보고제도 변경 관련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보고제도 변경에 따른 보고기한, 보고방법의 종류 및 보고절차와 그간 단순 오류 보고사례, 보고시 유의사항, 미보고·거짓보고시 처벌 그리고 전산보고 지원사업 관련 운영방안, 참여방법, 참여혜택 등으로 구성된다.

▶임기를 마친 후, 어떤 모습의 이사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또 '임기 내 이것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게 있는가.
->권위적인 기관장이 아닌,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호흡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취임 초기부터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직원들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임기 내 무언가를 끝내서 공적을 쌓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관리원의 진정한 주인이고 계속 이끌어나갈 우리 직원들이 국가발전을 위해 현재보다 조금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한 발짝 나아가게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석유사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석유관리원은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대다수의 석유사업자들이 안정된 사업을 펼치고, 국민들이 석유사업자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석유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수록 진화하는 가짜석유 및 정량속임 등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단속방법을 다양화하고 첨단 단속장비를 개발하여 단속현장에 투입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석유사업자들께서도 사업여건이 다소 어렵더라도 가짜석유 등 불법행위에 대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가짜석유뿐만 아니라 석유제품 불법유통 차단을 위해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될 개정된 보고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중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관리원을 믿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관리원 역시 사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해 사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새로운 보고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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