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인 NNK가 흡연자와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의 발톱에서 발견되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의 이리나 스테파노프 박사는 담배연기의 발암물질인 NNK가 체내에서 전환되는 NNAL이 흡연자와 담배연기에 노출된 사람 모두의 발톱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발톱 깎은 부분을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 만성적인 담배연기 노출이 암 발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파노프 박사는 담배연기의 주성분으로 습관성물질인 니코틴은 체내에서 코티닌으로, 발암물질인 NNK는 NNAL로 변한다고 밝히고 이 두 가지 물질은 흡연자와 간접흡연자의 소변과 혈액에서 그 양을 측정할 수 있지만 발톱에서도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축적된 NNK의 양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비흡연자의 담배연기 노출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를 통해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톱은 손톱보다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낮다고 스테파노프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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