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실종된 겨울날씨
지구온난화로 실종된 겨울날씨
  • 에너지일보
  • 승인 2007.0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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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 지난 20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6.1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평년보다 3~7도 높은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우리 속담에 대한 추위가 소한 추위집에 놀러와서 얼어죽었다는 말도 있다. 소한이 더 춥지만 대한 추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평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북쪽의 고기압이 한반도로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한강이 얼어붙지만 올해는 아직 기별이 없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서 며칠간 지속되어야 한강은 언다.

 

대한 기온은 1922년 서울이 영하 21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1966년에도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강추위는 찾기 어렵다. 겨울은 역시 겨울다워야 맛이 난다. 이상난동 현상으로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다고 한다. 스키장이나 난방용품은 파리를 날리고 있는것이 반증이다. 캐나다에서는 얼마전 수십년만에 스키장 문을 닫는 사태도 발생했다.

 

때마침 지난주에 나온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지구온난화 4차 보고서는 금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은 최고 섭씨 6.3도, 해수면은 58cm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3도 오르면 아시아에서 연간 700만명 이상이 홍수 위기에 직면하고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추가로 식량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기온이 4도 오르면 약 30억명이 물부족에 직면하고 수많은 수생식물이 절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5명에 한명씩 홍수의 영향을 받아 북미 지역에서 열파에 직면하는 사례가 3~8배 증가하며 북극해의 빙하도 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날씨가 가장 따뜻한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던 유럽 북서부에는 지난주 갑자기 불어닥친 메가톤급 폭풍우로 초비상이 걸렸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수십명이 사망하고 유럽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항공편 취소와 지연사태가 잇따르면서 독일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영국으로 이동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기상이변이나 기상재해에 아무런 대책없이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유엔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착실히 수행한다면 21세기말 온도 상승은 섭씨 1도, 해수면 상승은 19cm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세계 각국이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평균 5.2% 감축하도록 한 교토의정서의 착실한 실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웅변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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