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적 특성이 걸림돌…석유 메이저 BP 지난달 철수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는 20일 중국이 셰일자원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중국정부가 설정한 2020년 셰일가스 생산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까지 중국 셰일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11Bcm(billion cubic meter)보다 늘어난 17Bc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나, 이는 2016년부터 2020년말까지 설정한 목표치인 30Bcm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복잡한 지질학적 특성, 고심도의 저류층, 기반시설 제약이 새로운 셰일 저류층의 생산단계 전환을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이저 석유기업인 BP사 역시 지질구조의 복잡성과 낮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난달 철수를 결정해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모두 중국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저류층의 약 80%가 3500m 이상의 고심도로 중국은 최근 수년간 이러한 고심도 시추비용을 약 740만달러에서 1억1200만달러 수준까지 줄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석유기업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시노펙(Sinopec)사와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사는 셰일 사업 수익화를 위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내년 말 만료되는 보조금을 2025년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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