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간부, 유휴설비 5억∼7억원에 넘겨

삼성 이건희회장의 비리척결이 삼성 내부에서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도높은 감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투뉴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쇄신의 칼'을 빼든 이유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내부조사를 벌여 감가상각을 통해 장부가액이 ‘0’인 유휴설비를 A부장이 납품업체들에 5억∼7억원에 팔아넘겨 2년간 97억원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이 의혹은 검찰조사로 이어졌고 삼성전자는 개인 비리를 저지른 A부장을 해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비리가 빙산의 일각이고 주장한다. 삼성의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 알 정도면 현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실제 삼성 내부의 부정부패는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테크윈 외에도 수 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삼성은 감사를 기점으로 조금이라도 부정을 저지른 직원이 있다면 곧바로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내부의 부정부패에 대해 대노했다고 한다.

"내가 없는 사이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고 임원들에게 역정을 냈다는 것. 

삼성은 후속책으로 주요 계열사 감사팀장의 직급을 올려 감사팀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진단팀 이외에도 내부감사 등 '감사'로 한해가 마무리 지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영 선임기자 pakos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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