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아트홀에서 Open run, 발칙한 불륜소재, 배우들 온몸으로 열연

대학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극 '달링'.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열연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투뉴스] 2007년 1월부터 흥행에 성공한 연극 ‘달링’(연출 유한철)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모니아트홀(대표 박재형)에서 열리고 있는 ‘달링’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폭소 넘치는 재치로 대학로 연극계를 달구고 있다. 1시간 30분 가량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대사. 방대한 양의 대본을 외워야하지만 오히려 배우들은 땀을 내며 즐기는 분위기다.

5분마다 폭소가 터지고 관객들은 배꼽을 쥔다. 특히 연극의 소재가 ‘불륜에 대한 경종’이지만 무겁지 않고 오히려 흥미진진하고 코믹하다. 연극 ‘달링’은 원작자 레이 쿠니의 작품으로 1968년 런던 Savoy Theatre에서 초연된 후 지금껏 관객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 쿠니’ 작품의 특징은 여러 상황이 얽히는 가운데 관객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계속된다.관객을 유쾌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과 매력은 연극 ‘달링’에서만 볼수있는 트레이드마크다.

레이 쿠니는 1972년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질 때 제리역(당시엔 크라우치 역)으로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유한철 연출가의 새롭게 시도되는 ‘달링’으로 시놉시스, 연출, 배우들의 연기, 무대의상까지 나무랄데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 연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연극초반에 패션쇼를 보여준다는 점이 특이하다.배우들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를 넣었다. 또한 상황이 복잡하거나 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과감히 삭제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관객중에서 한명을 선정해 일일배우로 연기하게 하는 것이다.

유한철 연출의 치밀하고 섬세한 부분이다 .로멘틱한 부분도 추가해서 관객들에게 충분한 상상력과 재미를 줬다.  이번 연극에 대해 연출진은 “ 관객은 아무 생각 없이 웃을 필요가 있다. 마음껏 웃고 마음의 짐을 버리는 일, 그것이 연극 '달링'을 대하는 모범적 관객의 기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객중 김성민씨는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은 처음 본다.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객도 "이 연극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배우들의 한결같은 열정이다. 열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하모니아트홀의 박재형대표는 " 제목 자체가 '달링'이어선지 이 연극은 남녀커플이 많이 관람하고 있다. 연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톰역에 한창완,임일범,제리역에 김기정,박준혁,잭역에 강선호,김정재,최형욱,비비안역에 임혜영,장보라,최은채,올리비아역에 김민선,이다영이 열연한다.

일시: 2012년 10월 3일~Open run
장소: 대학로 하모니아트홀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요일 4, 7시, 일요일 3. 6시(월요일 휴관, 100분)
문의: 이수엔터테인먼트(1661-3124), 인터파크, 옥션티켓

연세영 문화부장 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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