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은 영화 아닌 학교서 다뤄야"


[이투뉴스] 오멸 감독이 영화 <지슬>의 제작 의도에 대해 밝혔다.

오멸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지슬>의 언론시사회에서 역사적 사실이 약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역사적 사실은 책이나 학교에서 다뤄져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상처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려고 영화를 만든 거지 어떤 사상을 선동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예술가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지슬>은 1948년 겨울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시작으로 무고한 주민들이 대거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지슬>은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선 개봉한 당일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스토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등을 제치고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21일 전국 개봉.

이고운 기자 april040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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