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입량이 추후 금수조치 해제 변수…평가 진행 중

[이투뉴스]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미국 내에서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행정명령 동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 당장 허용은 어렵다며 자국의 원유 수입량에 대한 평가 후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모니즈 장관은 지난 5일 셰일 오일 생산 증가에 힘입어 미국의 원유 수입량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즈 장관은 미국이 현재 수백 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동발 오일쇼크를 계기로 1975년 에너지정책·보호법(EPCA)을 제정해 원유 수출을 금지해 왔으나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금수 조치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의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동원해서라도 즉각 원유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행정명령 동원 여부에 대해 모니즈 장관은 지금 시점에서 확답할 수 없고 이에 관한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또한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 선거로 당분간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란 평가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