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공공기관 참여, 1/4분기 배출권 거래

[클릭코리아/이투뉴스] 광주광역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첫 모의거래를 실시한다.

이번 거래는 시 본청과 자치구,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28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이버상에서 올해 1/4분기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게 된다.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기관이 배출권 여유분을 다른 기관에 팔 수 있고 감축하지 못한 기관은 배출권을 살 수 있는 제도로,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분기별로 시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3년 국가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이 예상돼 환경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아울러 탄소배출권 거래를 경험하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시 본청을 포함, 28개 참여 공공기관에 대해 온실가스 기준배출량을 산정하고 한국환경공단의 검증을 거쳐 연 2%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해 전기, 도시가스 등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탄소배출권을 할당했다.

참여기관은 지난 1월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고 점심시간에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실적, 배출권 거래실적, 참여도 등을 평가해 연말에 2억원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됨에 따라 먼저 경험을 쌓은 공공기관이 기업체 등에 전파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탄소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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